길이 635cm의 4폴 터널 텐트에 스커트와 별매 TPU 창을 더했습니다. ‘딱 중간 크기’를 기다렸던 헬스포츠 캠퍼에게는 꽤 정확한 신제품입니다.
김레와 발할 사이, 헬스포츠 트렉 페문덴 8 출시
길이 635cm의 4폴 터널 텐트에 스커트와 별매 TPU 창을 더했습니다. ‘딱 중간 크기’를 기다렸던 헬스포츠 캠퍼에게는 꽤 정확한 신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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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포츠가 새로운 베이스캠프 텐트 TREK FEMUNDEN 8을 국내에 선보입니다. 김레는 조금 짧고 발할은 사이트를 너무 많이 차지한다고 느꼈다면, 이번 제품의 숫자부터 눈에 들어올 만합니다. 길이 635cm, 폭 315cm, 높이 190cm. 설치 길이로는 기존 두 모델 사이에 들어가는 4폴 터널형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길이만 잘라낸 발할은 아닙니다. 헬스포츠 텐트로는 처음 내세운 4폴 구조에 스커트를 둘렀고, 중앙 양쪽 도어에는 전용 TPU 창을 달 수 있습니다. 통 메쉬와 업라이트 개방도 함께 챙겼죠. 여름에는 활짝 열어 쓰고, 추운 계절에는 스커트와 TPU 창으로 바람을 막을 수 있는 구성입니다.
국내 오프라인 판매는 9월 1일, 온라인 판매는 9월 14일부터 시작합니다. 정가는 249만원이며, 9월에는 10% 할인과 별매 4인 이너텐트 증정 프로모션이 진행됩니다.
김레와 발할 사이, 숫자로도 맞을까?
| 제품 | 설치 크기(길이×폭×높이) | 표기 중량 |
|---|---|---|
| 씨커 김레 4+ | 545×315×190cm | 7.7kg |
| TREK FEMUNDEN 8 | 635×315×190cm | 수납가방 표기 9.5kg |
| 씨커 발할 8 | 760×315×205cm | 9.88kg |
페문덴은 김레보다 90cm 길고 발할보다 125cm 짧습니다. 폭 315cm는 세 모델이 같고, 높이 190cm는 김레와 같습니다. 페문덴 8은 발할보다 짧고 김레보다 길지만, 단순히 두 모델의 중간 크기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전시 영상에서는 4인 이너텐트를 친 뒤 반대편 끝까지 남는 거실 길이를 약 385cm로 쟀습니다. 김레의 높이를 유지하면서 거실 쪽에 한 칸을 더 붙인 모습에 가깝습니다. 발할만큼 거대한 공동 거실은 필요 없지만 2인 세팅과 테이블, 수납 장비를 한 공간에 두고 싶은 캠퍼라면 이 90cm가 제품을 바꾸는 차이가 될 수 있습니다.
스커트와 TPU, 계절을 오가는 방법
가장 먼저 보고 싶은 부분은 지붕보다 바닥 가까이에 있습니다. 페문덴에는 텐트 둘레를 따라 스커트가 달렸습니다. 흔히 보는 사다리꼴 조각을 포개지 않고, 각 조각의 양 끝을 둥글게 오버로크로 마감했습니다. 작은 모양 차이지만 영상에서 페문덴을 기존 헬스포츠 터널 텐트와 구별해 주는 디테일입니다.
스커트는 아래로 들어오는 바람과 벌레를 줄이는 장치입니다. 여기에 중앙 양쪽 도어의 통 메쉬를 닫고 전용 TPU 창을 달 수 있습니다. TPU는 두 장 한 세트로 35만원에 별도 판매하며, 양 끝이 아니라 중앙의 좌우 도어에만 들어갑니다. 기존 도어 스킨은 떼는 방식이 아닙니다. 바깥으로 말아 올린 뒤 안쪽 이중 지퍼에 TPU를 결합합니다.
맑은 날에는 한쪽 도어만 업라이트하거나 양쪽을 모두 열 수 있고, 메쉬만 남겨 통풍을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추워지면 스커트와 TPU로 열린 면을 줄입니다. 계절마다 다른 텐트를 꺼내기보다 한 텐트의 개방감을 계절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수납가방 9.5kg, 별매 구성은 따로
전시 제품의 수납가방에는 9.5kg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13mm 폴은 470cm 두 개와 540cm 두 개로 구성됩니다. 플라이는 재활용 P75D PU 립스톱이며 내수압 3,000mm, PFAS를 쓰지 않은 C0 발수 가공[주]를 적용했습니다.
C0 발수 가공: C6·C8 계열의 불소계 발수제를 사용하지 않는 비불소 발수 가공을 뜻합니다. 원단 표면에서 물방울을 튕겨내는 처리로, 원단이 비를 견디는 기준인 내수압과는 별개입니다.
4인용 이너텐트와 TPU 창은 별매이므로 9.5kg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김레의 7.7kg은 이너텐트를 포함한 수치여서 두 숫자를 그대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국내 씨커 발할 8의 표기 중량은 9.88kg입니다. 다만 페문덴은 전시 제품 수납가방의 라벨이고 발할은 국내 판매 사양이라, 두 숫자의 포함 범위가 같은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페문덴을 ‘압도적으로 가벼운 발할’이라 부르기보다, 발할보다 125cm 짧고 김레보다 90cm 긴 중간 크기라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가방은 숫자보다 실용적인 변화가 또 하나 있습니다. 덮개를 열면 본체를 넣는 큰 공간 옆으로 팩과 가이라인용 주머니, 폴을 넣는 공간이 나뉩니다. 철수할 때 젖은 스킨과 금속 부속을 완전히 분리하는 구조는 아니지만, 작은 부품이 본체 속에서 섞이지 않게 정돈할 수 있습니다.
올라운드 한 텐트가 될 수 있을까
결론은 사용 인원보다 캠핑 방식에 달렸습니다. 대형 쉘터의 7m대 길이는 부담스럽고, 김레의 거실은 아쉬웠던 2~4인 오토캠퍼라면 페문덴의 635cm가 가장 설득력 있습니다. 여름에는 메쉬와 업라이트 도어를 열고, 찬 계절에는 스커트와 TPU를 쓰는 장면도 자연스럽습니다.
대신 기본 가격 밖의 구성을 꼭 계산해야 합니다. TPU 창은 별매이고, 4인 이너텐트도 평소에는 별매입니다. 수납가방의 9.5kg 표기는 기본 세팅을 볼 때 참고할 값입니다. 이너텐트와 TPU 창까지 챙길 계획이라면 별매 비용뿐 아니라 추가 무게도 따로 계산해야 합니다. 9월의 이너텐트 증정은 이 부담을 잠시 줄여 주지만, 제품 자체의 기본 구성과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페문덴은 발할의 축소판도, 김레를 단순히 늘인 모델도 아닙니다. 두 텐트 사이의 크기에 스커트와 별매 TPU 창을 더했습니다. 발할의 크기가 부담스럽고 김레보다 넓은 거실이 필요했다면, 페문덴 8을 먼저 비교해 볼 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