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코무 베이스 스탠드 ST-3110은 ST-310과 ST-340의 버너 받침을 키운 부품처럼 보입니다. 실제 구조는 조금 다릅니다. 지름 5mm 스테인리스 프레임이 냄비와 철판을 받고, 버너는 프레임 가운데 차열판에 맞춰 들어갑니다. 싱글 버너 다리에 실리던 하중을 바깥 스탠드로 우회시킨 셈입니다.
그래서 숫자가 5kg에서 10kg으로 바뀝니다. 버너 자체의 내하중을 끌어올린 것이 아니라, 조리 도구를 받치는 주체가 달라진 결과입니다. SOTO는 물을 거의 채운 10인치 스테인리스 더치 오븐, 또는 물 2L까지 담은 12인치 제품을 공식 대응 예로 듭니다.
그 아래 놓인 차열판도 단순 받침이 아닙니다. 테이블로 향하는 복사열을 줄이고, 펼친 스탠드 다리를 고정하며, 위로 꺾인 측면은 바람막이 역할을 겸합니다. ST-310·ST-340의 버너 받침이 차열판 중앙에 맞도록 자리를 정해 화염도 조리 도구 가운데로 보냅니다.
펼쳤을 때 크기는 255×225×135mm. 접으면 217×225×38mm가 되고, 스탠드가 차열판 안에 한 덩어리로 수납됩니다. 가격은 일본 기준 세금 포함 4,400엔입니다.
대신 무게는 확실히 늘어납니다. 본체 560g과 차열판 270g을 합치면 830g. 330g인 ST-310보다 스탠드가 훨씬 무겁습니다. 백패킹보다는 차로 장비를 옮겨 테이블을 차리는 오토캠핑에 어울리는 구성입니다.
오뎅부터 타코야키까지, 골라서 올립니다
베이스를 마련한 뒤에는 무엇을 올릴지 고릅니다. 상부 도구는 네 가지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조리 도구와 한 가지 스테인리스 스모커로 나뉩니다.
가장 식탁다운 물건은 카코무 오뎅 냄비 ST-3111입니다. 소나무 뚜껑 아래에 흔들림을 줄인 십자 칸막이가 들어가 어묵과 무를 나눠 담습니다. 칸막이를 빼면 2.9L 냄비가 되고, SOTO는 최대 5홉 취사도 안내합니다. 총중량 1,015g, 가격은 7,700엔입니다.
카코무 그릴 플레이트 ST-3112는 아래 본체에 권장량 400mL의 물을 받습니다. 떨어진 기름 때문에 불이 붙는 일과 연기 발생을 줄이려는 구조입니다. ‘무연’ 그릴은 아니지만, 숯불 대신 싱글 버너 하나로 테이블 위 고기 굽기를 설계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크기는 280×237×48mm, 무게는 730g, 가격은 6,930엔입니다.
카코무 징기스칸 냄비 ST-3113은 가운데가 약 지름 190mm, 높이 37mm로 솟았습니다. 고기 기름이 비탈을 타고 내려가고 약 3cm 올라온 가장자리가 채소와 국물을 받는 전형적인 형태입니다. 515g에 4,400엔입니다.
카코무 타코야키 플레이트 ST-3114에는 약 40mm 구멍 14개와 반죽을 가르며 꼬치를 움직일 홈이 있습니다. 손잡이가 판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는 197mm 정사각형이라 네 제품 중 가장 작습니다. 465g, 4,400엔입니다.
마지막 카코무 스모커 ST-180은 결이 다릅니다. 4장의 망을 넣은 높이 350mm 스테인리스 상자이며, 접으면 폭 178mm와 높이는 유지한 채 두께가 40mm로 줄어듭니다. 약 2.4kg, 13,750엔이고 다른 제품보다 늦은 2026년 7월 17일 출시됐습니다. 별매 훅을 쓰면 생선을 걸 수 있고 별매 온도계용 구멍도 마련했습니다.
다섯 가지를 모두 모아야 완성되는 세트는 아닙니다. 오뎅, 고기, 타코야키, 훈연 가운데 자주 해 먹는 메뉴에 맞춰 하나를 고르면 됩니다. 베이스는 그대로 두고, 위에 올리는 조리 도구만 바꾸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모델 번호를 정확히 나눠야 합니다. ST-3110 베이스 스탠드는 ST-310과 ST-340용입니다. 레귤레이터 2버너 GRID ST-528을 그 안에 넣는 구조가 아닙니다.
대신 오뎅 냄비 ST-3111, 그릴 플레이트 ST-3112, 징기스칸 냄비 ST-3113, 타코야키 플레이트 ST-3114의 바닥이 ST-528의 버너 받침에도 맞습니다. 그릴과 징기스칸 냄비에는 안착을 돕는 슬릿도 냈습니다. 싱글 버너에서는 ST-3110을 사이에 두고, 2버너에서는 조리 도구를 바로 올리는 두 가지 방식입니다.
이 연결은 의외로 실용적입니다. 처음에는 ST-310 한 화구로 한 냄비를 쓰다가, 식구와 메뉴가 늘면 ST-528의 두 화구에서 오뎅을 데우고 고기를 굽는 식으로 조리 도구를 옮길 수 있습니다. 반면 스모커 ST-180은 공식 FAQ가 ST-528 비대응이라고 따로 선을 긋습니다.
베이스에는 KAKOMU 신제품만 올라가는 것도 아닙니다. SOTO는 기존 GORA OVEN과 GRID 그릴 S도 대응한다고 안내합니다. 새 시리즈가 과거 액세서리를 완전히 갈아엎기보다, 기존 버너와 일부 조리 도구 사이에 튼튼한 공통 바닥을 끼운 모습입니다.
확장한 만큼 짐도 늘어납니다
카코무는 범용 스탠드가 아닙니다. 베이스를 쓸 때 필요한 열원은 ST-310 또는 ST-340이고, 전용 플레이트를 싱글 버너 받침에 바로 올리는 사용은 금지됩니다. SOTO는 베이스의 차열판이 테이블 손상과 가스 캔 과열을 막는 구성이라며 반드시 함께 쓰라고 안내합니다.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제품 네 종은 PFOA를 쓰지 않은 불소수지 코팅을 적용했습니다. 오뎅 냄비의 목제 뚜껑을 제외하면 가정용 식기세척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신 IH에는 대응하지 않고, 모닥불 사용도 권장하지 않습니다. 공식 FAQ는 빈 냄비에 가까운 상태나 220℃ 이상의 과도한 고온에서 코팅이 벗겨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열원 하나의 한계도 남습니다. 타코야키 플레이트를 ST-310 같은 싱글 버너로 가열하면 불에서 먼 네 귀퉁이가 중앙보다 다소 약합니다. SOTO의 답은 굽는 도중 위치를 바꾸는 것입니다. 스탠드가 하중과 열 차단 문제를 다뤄도, 하나의 화구를 넓은 판 전체에 똑같이 나눠 주지는 못합니다.
카코무라는 이름처럼, 이 시리즈의 중심에는 여러 사람이 버너 하나를 둘러앉는 캠핑 식탁이 있습니다. ST-3110을 더하면 큰 냄비부터 테이블 그릴, 훈연 상자까지 기존 버너의 역할을 넓힐 수 있습니다.
다만 버너와 스탠드, 조리 도구를 처음부터 모두 사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830g 스탠드까지 짐에 더하면서 SOTO 전용 시스템을 새로 선택하는 셈입니다. 그래서 카코무는 가볍고 단순한 싱글 버너를 처음 사려는 사람보다, 이미 ST-310이나 ST-340을 쓰면서 캠핑 식탁에서 더 다양한 요리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