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제로 랜턴은 작은 몸체 그대로도 충분히 실용적입니다. 세워 두기 쉽고, 위쪽 고리로 걸 수도 있죠. 그런데 캠핑장에서는 이 단순한 원통에 커버를 씌우고 갓을 얹고, 때로는 작은 텐트 안에 넣기까지 합니다. 같은 랜턴인데도 쉐이드 하나에 분위기가 꽤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디자인만 보고 고르기 시작하면 여섯 제품이 전부 탐날 수 있습니다. 먼저 정할 건 하나입니다. 빛에 색을 입힐지, 테이블 위 조명처럼 걸지, 랜턴 자체를 장식으로 만들지. 원하는 변화에 따라 골제로 쉐이드를 세 가지로 나눠 봤습니다.
빛에 색과 무늬를 더하고 싶다면
롱 커버 쉐이드 — 골제로의 모양은 그대로, 색만 바꾼다
롱 커버는 골제로의 원통형 몸체를 감싸는 투명 컬러 커버입니다. 주황, 파랑, 분홍, 초록처럼 커버 색에 따라 빛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랜턴의 생김새는 거의 그대로 두고 색만 더하고 싶을 때 가장 간단한 선택입니다.
넓은 갓이나 별도의 프레임이 없어 챙길 부담도 비교적 작아 보입니다. 대신 빛을 아래로 모으거나 랜턴의 형태를 크게 바꾸는 제품은 아닙니다. 작은 부피로 사이트에 색을 더하고 싶은 캠퍼에게 잘 맞습니다.
큐빅 쉐이드 — 각진 면을 따라 반짝이는 빛
큐빅 쉐이드는 각진 투명 커버가 골제로 몸체를 감쌉니다. 표면의 굴곡이 빛을 여러 방향으로 흩어, 평범한 원통형 랜턴보다 반짝임과 그림자가 잘 드러납니다. 투명 타입은 크리스털 전구처럼 보이고, 컬러 타입은 작은 장식 조명에 가까워집니다.
손에 잡히는 두께와 각진 형태 때문에 롱 커버보다 존재감이 크고 수납할 때도 조금 더 자리를 차지합니다. 밝기보다 테이블 위에 퍼지는 빛과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고를 만합니다.
익숙한 조명 모양으로 바꾸고 싶다면
전등형 쉐이드 — 캠핑 랜턴을 작은 펜던트 조명으로
둥근 전등갓 안에 골제로를 넣고 스트랩에 걸면 캠핑 랜턴의 모습이 거의 사라집니다. 아래가 열린 돔 형태라 테이블 위에 매달았을 때 작은 펜던트 조명처럼 보입니다. 골제로의 기능은 마음에 들지만 맨몸으로 걸어 둔 모습이 밋밋했다면, 집이나 카페에서 볼 법한 조명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돔은 접히지 않으므로 수납 부피를 먼저 따져야 합니다. 랜턴을 스탠드에 걸어 쓰고, 금속이나 목재 장비가 많은 사이트를 꾸민다면 특히 잘 어울립니다.
갓 쉐이드 — 넓은 갓 하나로 완성하는 캠핑 조명의 실루엣
갓 쉐이드는 랜턴 위에 넓고 얕은 흰색 갓을 얹습니다. 골제로의 작은 몸체보다 갓의 윤곽이 먼저 보여, 랜턴 하나만 걸어도 시선이 가는 조명이 됩니다. 빨간색 로고와 흰색 갓의 조합은 복고적인 캠핑 장비와도 잘 맞습니다.
구조는 단순하지만 지름이 넓어 파우치 틈에 넣기는 어렵습니다. 조명을 자주 옮기기보다 랜턴 스탠드에 걸어 한 곳을 꾸미는 캠퍼에게 어울립니다.
랜턴 자체를 작은 오브제로 만들고 싶다면
뱅커스 쉐이드 — 골제로 두 개가 하나의 조명이 된다
뱅커스 쉐이드는 오래된 은행원 램프에서 가져온 긴 갓을 골제로에 맞게 줄였습니다. 양쪽 끝에 골제로를 하나씩 끼울 수 있어, 두 개의 랜턴이 긴 알루미늄 갓 안에서 하나의 조명처럼 보입니다. 크기는 21×9.5×5.5cm, 무게는 약 117g입니다.
골제로 한 개만 꾸미는 다른 쉐이드와 달리 두 개를 함께 써야 좌우가 완성됩니다. 비용과 수납 공간은 늘지만, 테이블 중앙에 눈에 띄는 조명 하나를 만들고 싶다면 변화가 가장 확실한 제품입니다.
미니 텐트 쉐이드 — 테이블 위에 작은 캠핑장을 만든다
미니 텐트 쉐이드는 이름 그대로 작은 텐트 안에 골제로를 넣는 제품입니다. 원단을 통과한 빛이 텐트 전체를 은은하게 밝히고, 폴과 패널이 만든 윤곽까지 보여 랜턴이라기보다 작은 캠핑 오브제에 가깝습니다.
본체와 메인 폴, 서브 폴, 골제로용 마그네틱 홀더, 고정 스트링, 전용 파우치가 한 세트입니다. 여섯 제품 중 조립할 부품이 가장 많고 가격도 높은 편이지만, 장비를 꾸미는 재미는 가장 큽니다. 실용적인 갓 하나보다 테이블 위에 작은 캠핑 장면을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맞습니다.
하나만 고른다면, 바꾸고 싶은 장면부터
가볍게 시작하려면 롱 커버가 부담이 적습니다. 골제로의 형태는 그대로 두고 색만 바꾸면 됩니다. 테이블 위에서 빛이 반짝이는 효과를 원한다면 큐빅 쉐이드가 한 단계 더 화려합니다.
랜턴 스탠드에 걸 조명을 찾는다면 전등형과 갓 쉐이드가 자연스럽습니다. 돔형 전등갓은 작은 펜던트 조명처럼 보이고, 넓은 흰색 갓은 캠핑 사이트에 익숙한 실루엣을 만듭니다.
장식 효과를 크게 원한다면 뱅커스와 미니 텐트가 남습니다. 골제로 두 개를 하나의 조명으로 묶고 싶다면 뱅커스, 랜턴을 바라보는 재미까지 챙기고 싶다면 미니 텐트가 더 잘 맞습니다.
쉐이드는 골제로를 무조건 더 밝게 만드는 부품이 아닙니다. 이미 가진 작은 랜턴을 내 사이트에 어울리는 조명으로 바꾸는 액세서리입니다. 색, 걸어 두는 위치, 수납 공간 가운데 무엇을 먼저 바꾸고 싶은지 정하면 여섯 가지 중 답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