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LOOK

헬리녹스 × 산조 코무텐, 새 의자에 입힌 ‘뉴 아메리칸 빈티지’

최신 Chair One (re)의 구조는 그대로 두고, 선명한 세 가지 투톤을 의자와 수납 케이스, 태그까지 이어 적용했습니다.

헬리녹스가 일본 캠핑 기어 브랜드 산조 코무텐의 창립 5주년을 기념한 Sanzo Koumuten X Helinox Chair One (re)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최신 체어원 (re)에 라이트 블루와 레드, 레드와 옐로처럼 좀처럼 얌전해질 생각이 없는 투톤 컬러를 입혔습니다.

처음에는 라이트 블루와 레드 조합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세 모델을 나란히 보면 더 재미있는 규칙이 보입니다. 한 색은 좌판과 등받이 대부분에 쓰고, 다른 한 색은 양쪽 메쉬와 수납 케이스에 반복합니다.

레드·옐로, 라이트 블루·레드, 퍼플·옐로의 산조 코무텐 × 헬리녹스 Chair One (re) 세 모델
© Sanzo Komuten / Helinox원문 보기 ↗

두 색을 의자 전체로 끌고 갑니다

색상은 레드/트루 옐로, 라이트 블루/레드, 퍼플/사프란 옐로 세 가지입니다. 좌판만 두 색으로 나눈 단순한 컬러블록은 아닙니다. 라이트 블루/레드 모델을 정면에서 보면 중앙과 테두리는 라이트 블루, 등받이 양옆의 메쉬 패널은 모두 레드입니다. 좌우를 서로 다른 색으로 가른 것이 아니라, 같은 보조색을 양쪽에 반복해 본체색과 강한 대비를 만듭니다.

프레임의 가는 선과 좌판의 절개는 그대로 색의 경계가 됩니다. 특히 옅은 파랑 바탕에 또렷한 빨강을 붙인 모델은 새 제품인데도 오래된 캠핑 카탈로그에서 꺼낸 듯한 인상을 줍니다. 산조 코무텐이 이번 테마를 ‘New American Vintage’라고 부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낡아 보이게 가공한 것이 아니라, 미국 빈티지 기어의 배색과 분위기를 요즘 캠핑 장비에 다시 풀어냈다는 설명입니다.

라이트 블루 본체와 양쪽 레드 메쉬가 대비되는 산조 코무텐 × 헬리녹스 Chair One (re) 정면
© Sanzo Komuten / Helinox원문 보기 ↗

디테일은 접은 뒤에도 끝나지 않습니다. 수납 케이스에도 본체와 같은 투톤을 이어 붙였고, 체어와 케이스에는 산조 코무텐의 빈티지 디자인 태그를 달았습니다. 컬러 하나를 바꾼 협업보다 완성도가 높아 보이는 지점입니다. 의자를 펼쳤을 때는 물론, 접어 들고 다닐 때까지 같은 배색이 이어집니다.

의자는 최신 체어원 (re) 그대로

여기서 선을 하나 그어야 합니다. 이번 협업에서 달라진 것은 체어의 기능이 아니라 컬러와 디테일입니다. 베이스는 이름에 적힌 그대로 Chair One (re) 모델이며, 협업판만을 위한 프레임이나 착좌 구조의 변경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체어원 (re)는 오리지널 체어원을 다시 설계한 현행 모델입니다. 좌판 둘레 안쪽에 두 번째 텐션 라인을 더한 (re)Tension Design, 더 높아진 프레임, 재설계한 레진 허브와 사이드 포켓이 기본 특징입니다. 협업판의 공개 치수도 펼쳤을 때 57×52×71cm, 접었을 때 39×12×13.5cm, 좌면 높이 38cm, 내하중 145kg으로 일반 체어원 (re)와 같습니다.

최신 체어의 실루엣을 건드리지 않고, 대비되는 양쪽 메쉬와 세 가지 배색, 태그와 케이스로 오래된 장비의 분위기를 만든 것. 구조는 그대로지만, 새 배색은 의자 전체에서 보입니다.

라이트 블루와 레드 투톤, 공동 브랜딩 태그가 적용된 Chair One (re) 수납 케이스
© Sanzo Komuten / Helinox원문 보기 ↗

한국 26만5,000원, 일본 2만8,600엔

한국에서는 8월 28일 헬리녹스코리아를 통해 공개됐으며, 세 컬러 모두 26만5,000원입니다. 일본 산조 코무텐 공식 온라인스토어는 같은 날 오후 6시 판매를 시작했고 가격은 2만8,600엔입니다. 일본 판매 페이지는 수량 한정 모델로 안내하며, 한 사람당 컬러 조합과 관계없이 여섯 점까지 주문할 수 있습니다.

기능을 기준으로 고른다면 일반 체어원 (re)와 협업판의 차이는 없습니다. 반대로 이미 이 실루엣을 좋아하지만 검정이나 단색 체어가 심심했던 사람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익숙한 의자를 가장 낯설게 바꾸는 데 거창한 구조 변경은 필요 없다는 것. 세 컬러 가운데 무엇을 고르든, 이번 협업은 그 단순한 사실을 꽤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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