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검정이던 골제로가 이번에는 꽤 멀리 갔습니다. 일본에서 라이트하우스 마이크로 플래시 오렌지와 화이트가 나왔습니다. 기존 색에 로고만 바꾼 협업도 아닙니다. 정말 색만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점이 재미있습니다. 성능을 손대지 않고도, 이미 하나쯤 가진 사람의 눈을 다시 돌리게 했으니까요.
늘 검정이던 골제로에 일본 한정 오렌지와 화이트가 더해졌다. 성능은 그대로인데 왜 또 사고 싶어지는지 살펴봤다.
늘 검정이던 골제로가 이번에는 꽤 멀리 갔습니다. 일본에서 라이트하우스 마이크로 플래시 오렌지와 화이트가 나왔습니다. 기존 색에 로고만 바꾼 협업도 아닙니다. 정말 색만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점이 재미있습니다. 성능을 손대지 않고도, 이미 하나쯤 가진 사람의 눈을 다시 돌리게 했으니까요.

이번 두 색은 일본 유통사 아스크가 판매하는 일본 별주 모델입니다. 2026년 8월 15일부터 수량 한정으로 판매하며, 예상 가격은 각각 5,940엔 전후입니다.
본체는 우리가 아는 그 제품 그대로입니다. 최대 150루멘, 세 가지 점등 모드, 약 7~170시간의 사용 시간, 68g 무게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바뀐 것은 컬러 몸체 하나입니다.
처음부터 갑자기 화려해진 것은 아닙니다. 일본 라인업에는 2022년 카키와 베이지, 2023년 그레이가 먼저 들어왔습니다. 여기에 오렌지와 화이트가 합류하면서 기본 블랙까지 모두 여섯 가지가 됐습니다. 검정 랜턴 한 종류가 작은 컬러 팔레트로 변한 셈입니다.
오렌지는 불을 켜지 않은 낮에도 눈에 들어옵니다. 검정 상단과 하단 사이에 밝은 몸체가 끼어 있어 작업등 같은 인상도 있고, 테이블 위에서는 작은 포인트가 됩니다. 화이트는 반대입니다. 아웃도어 장비 특유의 검고 단단한 분위기를 덜어내고, 검정 부품과의 대비를 더 또렷하게 보여 줍니다.
비슷한 색 조합은 스노우피크의 RB 미니 호즈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밝은 ‘아사모야’와 오렌지 계열 ‘히구레’가 함께 나옵니다. 우연히 비슷한 색이 겹친 걸까요? 검정과 어스 컬러가 익숙했던 캠핑 조명에 오렌지와 화이트가 나란히 등장한 장면은 꽤 재미있습니다.
더 분명한 변화는 따로 있습니다. 작은 조명이 이제 밝기만으로 선택되는 물건이 아니라, 텐트와 테이블·실내의 색에 맞춰 고르는 물건이 됐다는 점입니다. 골제로처럼 형태와 기능이 이미 익숙한 제품일수록 색은 가장 빠른 새로움이 됩니다.
이번 오렌지와 화이트의 변화는 팬에게는 큽니다. 기능이 같은 골제로를 다시 보고, 조합하고, 모을 명분이 생겼으니까요. 처음 사는 사람에게는 훨씬 단순합니다. 성능 차이는 없으니, 블랙보다 이 두 색이 더 마음에 드는지만 보면 됩니다.
색만 바뀌었는데 왜 탐날까요? 골제로는 이제 작은 조명인 동시에, 꺼져 있을 때도 보이는 작은 기어이기 때문입니다.